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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새만금 개발을 전면중지해야 합니다.
작성자 : 신기훈 작성일 : 2021.12.17 조회 : 473
새만금 개발을 전면중지해야 합니다.

새만금은 역대 정부의 손길이 닿은 애증의 간척지였습니다.
역대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고, 현 정부에서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취소가 어려운 것 또한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현 정부에서 새만금 개발사업을 취소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유로는 수질 오염 때문입니다.
기사로도 여러번 나왔듯이, 새만금의 수질은 4급수로 썩 좋지 않습니다.
그 지역을 개발한다고 해도 오염수가 스며들어 불모지가 될 텐데, 국민들의 혈세를 왜 이런 땅에 쏟아부어야 합니까?
새만금 일대의 수질 오염은 전북의 다른 시에도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전주시 등 7개 시, 군의 815.8km²의 영역을 새만금 유역 비점오염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새만금의 오염이 전북 전체를 오염시킨다는 말입니다.
새만금 하나 개발하려다 전주시 전체가 불모지가 되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께선 원하십니까?
부디 현명한 선택을 바랍니다.

두번째 이유는 관리미비입니다.
지난 30년간 새만금 내 하천도, 새만금 건설에 쓰일 자재도, 관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하천에는 아이들이 날마다 익사해 그 부모들이 국민청원에 호소하고, 건설에 쓰인 순환골재는갑자기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제강슬래그로 바뀌고 이마저도 관리미비로 심각한 환경오염과 수질오염이 이루어지고 있는 처지입니다.
특히 제강슬래그는 지난달 25일, 제강슬래그 침출수 실험에서 담당 공무원이 검사결과를 조작하려다 시민단체에게 들통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침출수는 강알칼리로 오염되었지만, 담당 공무원은 중성으로 조작해 일을 덮으려다 들킨 것입니다.
새만금 수질 개선 예산 1,489억은 도대체 어디 간 겁니까?
수많은 환경예산이 들어갔는데도 기대 이하의 결과만을 내놓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정부는 지금 당장 취소해주십시오.

세번째 이유는 갯벌입니다.
원래 갯벌이 있던 이곳에 새만금이 들어서며 전북 어획량은 반토막이 나고 최대 철새도래지였던 갯벌은 이제 생명을 잃었습니다.
특히 새만금의 개발로 수산업이 입은 타격은 자그마치 14조 가량이라고 합니다.
새만금 현 투자비가 22조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타격입니다.
강 하류 갯벌로써의 가치가 충분했던 갯벌도 새만금 개발로 오염되었습니다.
갯벌에 살던 도요물떼새의 수는 2006년 약 20만에서 2008년 약 5만마리로 반의 반토막이 낫고
전 세계에 약 만사천마리가 사는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는 한때 600여마리 이상이 살았었지만 새만금 개발지역엔 20여마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멸종위기종과 국민, 국토를 버려가며 새만금을 개발할 이유가 굳이 있는 건가요?

새만금을 포기할 시 얻는 이익이 지금까지의 개발비용보다 크며, 포기한다고 전략적인 가치가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새만금 개발로 인한 이익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손해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새만금을 포기할 시 얻는 이익이 손해와 매몰비용보다 앞서니 포기하지 않을 이유가 보이지 않습니다.

역대 정부에서 개발했던 새만금은 지금에 와서는 개발목적과 개발이익도 없이 그저 완공만 기다리는 흉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새만금을 없앤다고 하면, 그 성과도 치적이 될 것입니다.
부디, 정부에선 현명히 생각하여 일을 결정하시길 빕니다.

상봉초등학교 6학년 이지우, 김태린, 박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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