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전 지구 온실가스 현황 담은 연보 발간
- 온실가스 최대치 경신 및 메탄의 증가 추세에 주목 -
□ 세계기상기구(WMO)는 『온실가스 연보(No. 18)』 발간을 통해 2021년 대기 중 전 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최대치를 경신하였으며, 특히 메탄 농도는 1,908 ppb1)로 관측 이래 가장 가파른 증가값(2020년 대비 18 ppb 증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세계기상기구는 매년 전 세계 지구대기감시(GAW) 관측소 자료를 바탕으로 전 지구 온실가스 평균 농도를 연보에 발표
* 메탄의 경우 2020년 농도는 전년 대비 15 ppb 증가,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은 9.2 ppb/년
* 세계기상기구 누리집(public.wmo.int/en)을 통해 연보 제공
○ 이산화탄소 농도는 415.7 ppm2)으로 전년보다 2.5 ppm 증가했고, 아산화질소도 334.5 ppb로 전년보다 1.3 ppb 증가하여 최대치를 경신했다.
○ 최근 대기 중 메탄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는 생물 기원(biogenic process)과의 연관성은 분석된 바 있으나, 자연적・인위적 기원의 상대적인 기여도는 명확하지 않아 현재 온실가스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연구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 이번 연보에서는 전 세계가 함께 메탄의 증가 원인을 분석하고, 메탄 배출량을 줄여 나가야 함이 강조되었다.
○ 이산화탄소는 수년~수백 년 동안 체류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메탄은 대기 체류 기간이 9년 정도로 짧으므로, 감축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세대에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온실가스이다.
○ 따라서 우리가 명확히 알고 있고 줄일 수 있는 화석연료(전체 메탄 배출량의 20% 이상 차지) 등의 감축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이산화탄소와 더불어 메탄 감축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 1. 1983년부터 2021년까지 전 지구 연간 메탄 증가율
□ 또한, 이번 연보에는 올해의 관측소로 기상청 고산기후변화감시소가 선정 및 소개되었다.
○ 고산기후변화감시소는 1990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온실가스 관측을 시작한 역사적인 관측소로, 현재 세계기상기구뿐 아니라 여러 국제 협업 관계망*에도 가입되어 있다.
* 온실가스 국제관측망(AGAGE), 동아시아 라이다 협력망(AD-Net) 등
□ 유희동 기상청장은 “전 지구의 온실가스 변화를 감시하기 위해 기상청은 지상에서의 관측뿐만 아니라 선박, 항공기 등을 통한 입체적 관측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라며,
○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