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없으면, 21세기 말 우리나라 남부지방 겨울이 사라진다
- 새로운 시나리오에 따른 3,500여 개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정보 제공 -
□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21.8.9.)의 저탄소 및 고탄소 시나리오** 2종에 따른 17개 광역시도, 220여개 시군구, 3,500여개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 결과를 발표하였다.
○ 본 결과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2종에 대해 지난해 산출된 남한지역의 고해상도(1km) 시나리오를 사용 한 것으로, 현재(2000~2019년) 및 미래(2100년까지)의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별 기온(평균/최고/최저)과 강수량뿐만 아니라 폭염·열대야 등 극한기후지수 27종, 계절길이를 포함한다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 저탄소 시나리오(SSP1-2.6): 온실가스를 현저히 감축하여 2070년경 탄소중립에 이르는 시나리오 고탄소 시나리오(SSP5-8.5):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하는 시나리오
※ SSP: 공통 사회경제 경로(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 특히, 17개 광역시도에 대해서는 전체 산출변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래 지역별 기후변화 특성을 발표하였다.
○ (기온) 17개 광역시도의 연평균기온은 현재(10.5~16.1℃) 대비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 +2.2~6.7℃ 상승하고,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증가폭(6.7℃)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 (강수량) 광역시도의 연강수량은 현재(1093.1~1758.5mm)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10.2~+378.8mm로 지역별로 증감하는 경향이 다르게 나타 났다.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대비 +378.8mm로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 (극한기후지수) 폭염/열대야일수는 현재(4.8~32.4일/2.2~22.5일) 대비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11.6~+96.7일/+11.4~+84.8일 증가하고, 한파/서리일수는 현재(0~21.9일/10.1~123.7일) 대비 미래에 –19.3~0일/-67.0~-7.3일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 폭염/열대야일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지역은 광주광역시(+96.7일)/ 서울특별시(+84.8일)이며, 한파/서리일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지역은 강원도(-19.3일)/전북(-67.0일)으로 나타났다.
- 또한, 1일 최대강수량/호우일수는 +65.3~+94.4mm/+0.1~1.9일 증가하고, 가장 많이 증가하는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94.4mm,+59%/+1.9일,+54%)로 나타났다.
○ (계절길이) 21세기 후반기로 갈수록 봄의 시작일은 빨라지고 여름은 길어지며, 겨울은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강원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여름이 현재(81일/129일) 대비 +82일로 가장 많이 길어지고, 전북·전남·경남·제주 등 8개 광역 시도는 겨울이 없어지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 새롭게 발표된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별 기후변화 전망 정보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기후위기 적응·완화 정책 수립 및 기후 변화 영향평가에 활용될 예정이다.
○ 이 자료는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에서 받아볼 수 있다.
※ 자료 : 기후변화 시나리오 > 다운로드 > 데이터 > SSP시나리오, 행정구역
※ 보고서 : 열린마당 > 발간물 > 기후변화 시나리오 > 지역 기후변화 전망보고서(17개 광역시도)
○ 또한, 내년도에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간단계 경로인 SSP2-4.5, SSP3-7.0 뿐만 아니라, 상대습도·풍속·일사량 등의 행정구역별 자료도 추가 산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 기상청에서 생산하는 고해상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과거 관측자료를 사용한 모델 검증과, 우리나라의 복잡한 지형조건(거리, 고도, 해양도, 지향면 등)을 고려한 통계모델을 적용함으로써 미래 전망자료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전망 결과는 우리 동네의 미래 기후위기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정책적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국민 체감도가 높은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라며 “앞으로도 기상청은 기후변화 미래 전망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검증을 강화하여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붙임 1. 17개 광역시도별 미래 기후변화 전망 정보
2. 기후정보포털 전망 정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