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부터 먼 미래까지 한반도 주변해역 변화 분석
-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 한반도 해수면 온도 4.5℃ 상승 -
□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사용된 신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한반도 주변해역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 해양기후변화 전망 중 근미래(2021~2040년)의 한반도 주변해역 해수면 온도와 고도는 현재(1995~2014년) 대비 각각 1.0 ~ 1.2 ℃, 10 ~ 11 c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먼 미래(2081~2100년)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1.8 ℃와 28 cm 상승,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4.5 ℃와 66 cm의 상승폭이 전망된다(붙임2).
○ 먼 미래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한반도 주변해역의 해수면 온도 4.5 ℃ 상승은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 3.7 ℃의 상승보다 0.8 ℃ 높은 상승 폭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 결과는 2019년 기상청에서 생산한 전 지구 국가 기후변화 시나리오
○ 해역별 해수면 온도는 서해 > 동해/남해 > 동중국해 순서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 중 서해의 상승폭은 근미래에 약 1.5 ℃, 먼 미래에 2.1~5.3 ℃로 전망된다(붙임2).
○ 근미래에는 시나리오에 따른 해역별 해수면 고도 상승 전망이 유사하지만, 먼 미래에는 탄소 감축의 노력이 없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저탄소 시나리오 대비 약 2.5배 정도 해수면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근미래의 한반도 주변해역 표층 염분과 해류는 약 0.05 psu*(practical salinity unit) 감소, 3.3 ~ 3.4 % 유속 증가가 전망되며, 먼 미래의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0.18 psu(↓), 5.6 %(↑),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0.48 psu(↓), 7.8 %(↑)의 변화가 각각 전망된다.
* psu(실용염분단위): (예) 바다의 평균 염분 35 psu → 해수 1 kg당 35 g의 염분이 녹아있음
○ 해역별로는 서해 > 동중국해 > 동해/남해 순서로 표층염분의 많은 감소가 전망되고, 서해의 표층염분 감소는 근미래에 약 0.11 psu, 먼 미래에 0.45 ~ 1.21 psu로 전망된다.
○ 서해와 동중국해에서의 표층해류 유속 증가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동해/남해에서는 근미래에 약 4.2 %, 먼 미래에 6.8 ~ 15.3 %로 다른 해역에 비해 유속 증가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한반도 주변해역에서의 일 평균기온의 연 최대/최솟값은 육지지역의 상승폭에 비해 0.5 ~ 3.3 ℃ 정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최대강수량은 육지지역에 비해 증가폭이 약 10 ~ 32 mm 정도 작을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위 5 % 강수일수는 약 4 ~ 15일 정도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붙임2).
□ 위의 분석 결과를 알기 쉽게 도식화한 홍보물을 제작하였으며, 이는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을 통해서도 제공된다(붙임 3).
* 기후정보포털(wwww.climate.go.kr) - 열린마당 – 발간물 – 기후변화 시나리오
□ 유희동 기상청장은“이번에 발표한 전망정보는 “한반도 주변해역에서 기후변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분석 결과”라며,“기상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23년에는 한반도 주변해역의 파랑, 폭풍해일 등의 고해상도 해양기후변화 시나리오 전망도 제공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