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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할 수 있어! 하루 한 끼 채식하기

작성일 : 2024.06.11 조회 : 148

여러분, 오늘 무엇을 먹었나요? ‘밥 한끼 하자’가 인사로 쓰이는 우리 사회에서 ‘음식’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요, 이렇게 매일 먹는 밥을 이용해서 환경을 살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일주일에 하루 채식을 하는 ‘미트프리 먼데이(Meat Free Monday)’입니다. 오늘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넷제로프렌즈와 함께 이러한 캠페인이 추구하는 채식의 효과와, 가볍게 시도할 수 있는 채식 메뉴들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주 월요일을 고기 없는 날로 보내는 캠페인을 ’미트리스 먼데이(Meatless Monday)’ 또는 ‘미트프리 먼데이(Meat Free Monday)’라고 하는데요. 2003년 미국의 광고 전문가 시드 러너가 학술센터인 ‘존스 홉킨스 살기 좋은 미래 센터’와 함께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캠페인으로 시작되었고, 미국에 ‘채식’의 개념을 널리 알리는 시초가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2009년 비틀스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의회 의사당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역설하며 시작되었으며, 이후 두 딸 메리와 스텔라 매카트니와 함께 축산업과 산업 어업이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사람들이 채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며 비영리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트프리 먼데이 캠페인은 매주 적어도 하루는 채식함으로써 건강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를 늦추고, 귀중한 천연자원을 보존할 수 있다고 말하고, 많은 전문가 또한 지구 온난화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채식’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인이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면 얼마만큼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주 1회 채식으로 1년에 15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각종 육류와 유제품 50%를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할 경우 2050년까지 농업 및 토지 이용가스 배출량을(2020년 기준) 31% 줄일 수 있고, 산림과 자연 파괴 중단, 생물 다양성 개선 등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지민



한편 가장 유연한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부터 가장 엄격한 채식 단계인 비건(Vegan), 과일만 먹는 프루테리언(Fruitarian)까지 채식에는 다양한 단계가 있는데요, 다양하게 세분화된 단계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바쁜 현대인으로 사는 우리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단계가 있지만, 이 중 가장 쉬운 방식의 채식은 ‘육고기’를 줄여보는 것입니다.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채식, 언제나 채식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넷제로프렌즈 기자가 직접 먹어보고 구성한 세상에서 제일 쉬운 하루 한 끼를 소개합니다!



 





ⓒ김지민



간장 계란밥



바쁜 아침 가장 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장 계란밥! 우리에게 친숙한 간장 계란밥은 사실 육류와 생선, 유제품은 먹지 않으나 달걀은 먹는 오보 채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칠맛을 원한다면 기호에 맞게 채식 요리 에센스를 넣어서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난이도: ⭐️

재료: 계란, 참기름, 밥, 참깨

시간: 5분

단계: 오보 채식





ⓒ김지민



양배추 달래 쌈밥



양배추를 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쉽습니다. 양배추를 넣은 그릇에 물을 반 정도 채우고 뚜껑을 덮어 8~10분 돌려주세요! 달래장은 한 번에 많이 만들어서 쟁여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난이도: ⭐️⭐️ 

재료: 양배추, 달래, 간장, 물, 다진 마늘, 고춧가루, 설탕, 참기름 

시간: 20분

단계: 비건



ⓒ김지민



써브웨이 비건 조합



밖에서 식사를 할 때, 가장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은 써브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대학생인 기자는 친구들과 단체 배달로 서브웨이를 자주 주문하는 편인데, 다양한 조합으로 채식 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중, 메뉴 하나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베지 샌드위치 주문 후 치즈 제외, 빵은 하티 혹은 화이트로 선택한 후 각종 야채를 많이 넣으면 비건으로, 치즈나 계란, 참치를 추가하면 락토/오보/페스코로 즐길 수 있습니다. 비건 버전으로 즐긴다면 올리브를 많이 넣는 걸 추천합니다. 각종 야채를 기호에 맞게 넣고 소스는 스위트어니언, 머스타드, 올리브오일, 레드와인식초, 소금, 후추 중 선택해서 먹으면 써브웨이 비건 조합 완성입니다!





ⓒ김지민



풀무원 지구식단 조합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어요.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풀무원의 <지구식단> 시리즈도 자주 이용하는 제품인데요, 이중 지구식단 식물성 두부텐더, 콩단백 직화 숯불구이, 한입 구이 가라아게를 추천합니다. 이 외에 비비고의 플랜 테이블 왕교자, 삼양 맛있는 라면 비건 등 다양한 비건 제품들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가 평소 자주 접했던 과자들 중에도 비건 제품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로투스 비스코프 비스켓, 사또밥, 난나나콘, 브이콘, 논두렁도 모두 비건 제품이에요.





ⓒ김지민



사실, 채식의 넓은 범주로 보자면 한식은 거의 세미 베지테리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부조림, 곤드레 나물밥, 비빔밥, 된장찌개, 콩나물국, 김밥, 볶음밥, 오일 파스타, 떡볶이, 수제비 등 육류가 들어가는 음식에서도 한 가지 재료만 바꾼다면 그 모든 것도 채식이 될 수 있습니다! 국물요리가 많은 한국에서는 회식이나 단체 식사자리, 채식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눈에 보이는 고기 덩어리를 먹지 않는 ‘비덩주의’ 채식도 있어요. 채식은 단지 개인의 미각과 의지의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누구나 채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착시를 벗어나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죠. 최근에는 채식 제품이 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보편화되고, 한식에 맞게 변형된 채식 레시피 또한 많아지고 있어요. 학생식당 또는 구내식당에서도 채식 메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채식’이 일상 곁으로 다가오고 있고요. 내가 매일 먹는 것에서 한 가지 재료를 빼거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채식이 된다면, 한 끼 정도 새롭게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넷제로프렌즈 청년기자 김지민

원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bymeansofjade/223473870430


본 글은 넷제로프렌즈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탄녹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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